• 야요이오리

    0. 그림그려다

    yayoiori

     

    Iori Minase -버버리 울 알파카 니트 코트 KRW 1,110,000 닥터 마틴 2976 KRW 225,000

    Yayoi Takatsuki -ZARA 핑크 이미테이션 레더 자켓 KRW 99,000, -ZARA 버터플라이 원피스 KRW 49,000

    (설정에 충실하려고 애쓴…)

     

    1.

    게임 아이돌 마스터의 소녀들중 이오리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이미 실력과 비전, 직업의식이 완성되어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부분이 있는 캐릭터이다. 그에 더해 대기업집단 미나세 그룹의 2세라는 ㅎㄷㄷ한 출신성분이 더해져 이미 넘치는 능력에서 나올 수 있는 당당함과 고압적인 태도로 뭇 프로듀서(플레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의 유일한 고민은 그룹의 후계자로 일찌감찌 낙점받은 손윗형제들에 비해 세평으로도, 자평으로도 능력이 처진다는 것. 사실 그가 톱 아이돌이 되기로 결심한 계기도 여기에서 출발하는데, 가문의 후광 없이 홀로 입지전을 써 형제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것이었다.

    한편 야요이는 이오리와는 영 반대로 가난(…)한 2녀 3남 집안의 장녀로, 만원어치 숙주나물로 잔치를 벌이는 것조차 사치스러운, 빠듯한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아이돌을 시작했다. 발랄한 머리 색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시종일관 원기가 충만한 귀여운 계열의 캐릭터인데, 게임상 최하위의 능력치로 묘사되듯이 실력은 여타 동료들에게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극복하는 것은 장녀로서 어린 나이에 가정을 책임지는 꿋꿋한 사명의식과, 다소 어둡게 비춰질 수도 있는 가난한 가정 형편을 덮어버리고도 남는 건강한 미소다. 이런 점들이 이오리와는 정 반대의 방향으로 프로듀서들이 애정을 갖고 그녀를 프로듀스하게끔 한닷.

    공식/동인을 막론하여 묘사되는 이런 두 캐릭터간의 유대는 다른 동료들간의 그것과는 달리 또 각별하다! 어느 누구 앞에서도 당당한 이오리지만 한살 어린 야요이의 꿋꿋함과 의젓함 앞에서 한수 접고 누그러져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야요이는 그 존경과 호의를 구김살 없이 받아주고 원기왕성하게 선배 이오리의 길을 거침없이 쫓아가는 모습으로 보답하는…. 크…모에하다능….

    여하튼 그런 둘이 잡지 화보를 찍는 일을 같이 하게 됐다는 설정으로.

  • 간만에 날적이.

    0. Payapa

    Audio MP3

    기타가 어려우면 안치면 되는거지? 싶어서 일렉트로니카를 손댄건데… 사이드체인도 걸고 뭐 나름 애썼던 곡.

    1. 간만에 날적이

    두달만에 또다시 논문 발표 준비가 돌아와서… 하기 싫은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도피한게 지금 여기;
    그때그때 트위터에 곧잘 쏟아내니까 블로깅 하고싶은 기분이 안드는건 당연한데, 그래도 가족에게 욕먹어가며 사시사철 PC 전원 올려두고, 이사할때마다 컴퓨터 고장날때마다 세팅 잡고, 그러다 결국 서버 전용으로 컴퓨터도 사고. 서버 구축하는데에는 늘 엄청 심혈을 기울였는데 블로그를 쓰지 않아서야 수지가 안맞다.

    트위터는 돌이켜보면 무-쟈게 쪽팔리고 아 내가 왜 이런 쪽팔린 소리를 했는가 싶은데, 블로그도 비슷하지만 그게 정도가 덜하니 나중에 돌이켜 볼 일기로는 좀 나을 것.

    1. 근황

    5년만에 부모님이 타향생활을 정리하고 수원의 근거지로 가족이 모두 합쳐졌다. 나, 부모님, 동생, 할머니, 라코. (무의식적으로 나올뻔한 유교식 나열을 고쳐서 피함)

    연인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약간의 책임감과 기대를 상호간에 품은 친밀한 사람을 몇달 가졌던 덕인지 이전보다 가족에게 마음 쓰고 일 도와주는데에 마음이 쉬이 내킨다. 심부름을 보내도 투정 없이 응. 다녀올게. (반쯤은 가전기기 애플화라는 사심이 담기긴 했지만) 미국에서 중고 공유기 두대를 공수해다가 편리하게 와이파이 쓰도록 조치도 취해주고. 이 서류 저 서류 스캔해달라는데에 귀찮은 기색 없이 일 돕고. 동생이 군것질거리 사달라면 사다주고.

    돌보고 싶은, 돌봐주면 기뻐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었지만 거저로 누릴만한 것이 아니었음.

    99.

    그럼 마저 일하러…

  • 집안에 든 도둑을 때려죽이고싶당~

    0.
    kakugo
    1.
    평소처럼 스누라이프와 트위터를 즐기다보니 불판을 뜨겁게 달군 기사가 하나 있었다.

    <새벽에 든 도둑 때려 뇌사시킨 20대…과잉방어 논란>

    이야기의 주인공이 늦은밤 얼근하게 한잔 하고 집에왔더니, 아이쿠야. 집에 도둑이 든 것! 분노한 집주인은 도둑새끼를 제압한 뒤 무력을 행사했고, 도둑은 민첩스탯이 딸려서 귀환주문을 채 시전하지 못하고 그자리에 누운 모양.

    판결문까지 보면 무력의 정도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얼굴에 정타를 먹여 다운을 이끌어내고, 이어서 도둑의 머리를 공삼아 수차례의 싸커킥을 날린 뒤 근처의 빨래건조대를 휘두른데에 이어 허리 벨트를 풀어(주인공은 도대체 어디서 뭘 보고온건지?)찰싹찰싹 징벌을 가했다고 한다. 다양한 코스로 오래도록 이어진 매찜질에 도둑은 HP 0…. 결국 뇌사하였고, 법원은 방위를 목적으로 행했다고 가늠할만한 정도 이상의 무자비한 폭력을 가해 살인에 이르게 된 주인공에게 징역을 선고했다는 이야기다.

    2.
    고인께는 실례지만 어쨌든 하직하신 도둑분은 그다지 딱하지 않았다. 왜 뻘짓하고 다녀;; 그보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자살했다는 도둑의 형이 안타까웠는데 돈때문에 또 사람이 죽는구나 싶어서 굉장히 안쓰러웠다.

    그보다 주인공에 대해선 술기운이 들었기로소니 사리분별을 못하고 사람을 죽이다니 ㄷㄷ 오래도록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주시길;; 싶었는데, 일부 여론은 나랑 생각이 좀 달랐던 모양.

    자기 집에 침입한 침입자가 흉기를 소지했는지의 여부도 모르는데! 이놈이 도망치는척 내 뒤통수를 칠지도 모르는데! 이새끼가 집안에 곤히 자던 나’의’ 여동생을 겁간하고 퇴거하는 길일수도 있는데! 블라블라 여하튼간의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데!!! 왜 내집에 들어온 씨팔새끼를 내맘대로 조지지 못하는 것인가….! 무슨놈의 범죄자새끼 왜 인권을 지켜주고 지랄이야…! 미국같았으면 샷건 쏴도 무죄야…!(여기가 아무나 총들고다니는 미국이냐… 게다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쏘면 이새끼 쫓아내려고가 아니라 죽이려고 쐈구나 하고 유죄라고 한다) 등의 반응이 많이 보여서 와나 이새끼들은 왜이렇게 미개한거지 하는 경악감이 하루종일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상호간에 인권을 가진 개체로 대하고 그러한 이들간에 생기는 분쟁과 이해관계를 법치로써 조율하는 것이 금수의 도리를 따르는 원시인과는 다른, 시민사회를 이룬 현대인의 방식이다. 자주 생각하는데 인권과 법은 그에 의해 보호되고 보장받는 쪽보다는 그것을 지키는는 쪽이 인간다워지기 위해 만든게 아닐까. 범죄자 인권같은걸 왜 지켜주나요! 피해자의 인권은?!?! 이런소리하는 놈, 자청해서 금수로 살겠다는 놈들 보일때마다 모두모두 모아서 목줄매고 여물먹여다 거름농장차리고싶은데 후후…

    ‘저같으면 앞뒤 안보고 죽을때까지 패고 보겠습니다. 어쨌든 그러면 다시 도둑들 걱정도 안들고 안심이잖아요?’ ‘칼로 쑤셔버릴겁니다’ 하는 쎈척하시던 분들… 부디 그러실 수 있으면 그래보시길 바라며,  가능하시다면 그런식으로 님이 그렇게 혐오하시는 범죄자가 스스로 되시기 전에 하루속히 인간사회를 떠나 대소변으로 영역표시하고 힘과 슬기만으로 식량과 자원을 쟁취하는 세상으로 얼른 꺼져주시길…. 이 사회라는거 님들한텐 좀 갑갑하지 않나요?

    3.
    왜 저런생각을 하는놈들이 그렇게 많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21세기 남성에게 테스토스테론 분출할 기회가 없어서 많이들 욕구불만이 쌓인건지(게임을 하세요!), 이것도 세월호 정국과 맞물려 자기 호신은 누구에게도 기대할 수 없다는 정서가 반영된건지, 그냥 중2병이 발현해서 쎈척한건지, 범죄자/하층민의 세계랑 멀리 떨어진 중산층 도련님들의 내면화된 혐오/계급의식이 발로한건지. 노숙자 죽이고다니던 공공의 적 조규환 생각도 나고 막 그랬음.

  • 포스팅은 안하고 블로그만 여러번 깔아대고 있다

    0.
    생각을 안하고 산다는 증거다.

    여튼 염원하던대로 Mac기반 서버를 돌리게 되었다. 이베이에서 140불 주고 사온 매킨토시로 블로그 이전 완료.

    몇가지 문제는, 이제 서버 한대로 mizasquare.net, alook.so, gibsonsg.moe 등 여러 사이트를 굴리는게 기본적으로 안되는 것 같은데, 내가 설정을 덜 알아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시간이 매우 늦었으므로 오늘은 이정도로 장난질을 그만둠.

    1.
    미래의 나만 알아볼 수 있는 정도로 근황 업데이트하자면

    일단 8월을 근처로 해서 썸녀가 생김www
    9월 중엽부터는 nNOS 실험 결과가 생기기 시작했고,
    10월 초부터는 신앙 문제로 부모님과 갈등이 빚어진 정도네.

    각각 말할거리가 생기면 훗날 써보도록 하겠다.

  • 망할

    하드디스크가 갈려서 두번이나 윈도를 다시 깔고, 그마만큼 블로그를 다시 재건하였습니다.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겠지만, 나는 힘썼다고.

     

    Audio MP3

    이번 달 초에 만들었던 곡 다시 올리고 일단 숨돌리러 갑니다.

    아이돌 마스터라는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하고, 뭔가 그런 음악을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한 것인데, 얼마나 아이돌음악같은지는 잘 모르겠고, 게임 음악이나 서브컬쳐의 향기는 어느정도 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