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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싱가폴


 

0. 노래는 한 두어주 전에 만든 것 같다….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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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노래가 굉장히 좋은데, 어떻게보아도 다른 사람이 좋아할 수 있는 노래는 아닐 것 같다. 나 자신도 그렇다.

1. 생각보다 내가 별로였구나 하는걸 요 몇년새 지속적으로 깨닫고 있다.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생각을 벼리고, 능력을 채우고, 덕성을 기르고,  몸을 단련하고, 문제에 예민해져야 한다. 놀아도 너무 놀았다. 그것도 혼자서….

2. 그보다 싱가폴.

무리하게 휴가를 얻어 부모님이 일하는 이곳에서 삼주간 쉬게됐다. 짐도 수영장도 깨끗한 것이 문 밖에 바로 있으니, 운동하기엔 정말 천국이다 컄컄. 맛있는 것도 실컷 먹고, 한시간, 두시간씩 뛰고 수영하고 그러면 몸이 엄청 불어서 돌아가게 될 것 같다. 좀 외롭고 적적한 맛이 있긴 하지만, 그야 뭐.

3. 언어가 통하지 않는데

이곳의 영어는 북미, 백인 영어사용국가들과는 좀… 다르다. 발음이나 악센트는 두세번째 뒤의 문제고, 뭔가 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문구들의 느낌이 좀 다르다. 한국어와 조선어의 어조의 차이? 그런 것.

거기에 더해 타밀어, 중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화자들이다 보니, 이싸람들도 영어를 잘 못한다. 타밀-말레이계 아저씨들은 개중 훌륭히 말하는 분이 많은데, 화교계 사람들은 자기네 사회가 워낙 탄탄하다보니 영어 쓸 일이 별로 없나 싶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iced water를 못알아듣고 삥쉐이라고 말해야해….

그러다보니 여기선 도통… 외계인들 돌아다니는 별세계같은 기분이다. 나의 생각과 원하는 바가 상대방에게 40% 이상 전달이 안되고, 반대도 그렇다. 그래도 어쨌든 의사소통은 된 것 같고, 그런식으로 이 동네는 잘 굴러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왜인지모를 고독감만 가득한…뭐 그런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4. 신용카드 대금 처리를 어떻게 한다 ^0^ 결제일까지 여기있으니 통장에 용돈도 안들어갈텐데

5. 검정치마, 장기하, 아침의 2집이 나왔다는 것 같다. 장기하는 그렇다 치고… 몰아서 오는구나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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