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입니다.

internet addict


0. 금요일부터 맛이 갈락 말락 하더니만

인터넷이 사망하신듯 하다. 인터넷 사용요금이 출금이 안돼서(내가 관리하는 요금이 아니므로 그런지 아닌지 알 턱이 없다) 끊긴건지, 아파트의 관리하는 뭐시기 장비가 돌아가셨는지, 베란다쪽으로 빠지게 되어있는 wan선이 끊어졌는지, 왜그런지 정말 속이 타고 갑갑해 팔짝 뛰고싶지만…. 정말이지 영문을 알수가 없는 노릇이다.

개드립만 못 보는 것 뿐만이 아니라, 내 사이트, 워드프레스를 로컬 호스트로 접속해도 열리지 않았다. 보아하니 블로그가 동작하기를 내부적으로 몇개 링크가 상대위치가 아니라 절대위치로 열리게 되어있던 모양이다. 절대위치를 찾으려 해도 내 컴퓨터 밖으로 연결이 끊어진 상황이라 찾질 못하고 빠가야로가 되었나보다.

1. 얘기해도 나만 아는 얘기는 이쯤하고.

저번주엔 신용카드를 신청했다. 몇번 연구실에 침입한 삼성카드 아저씨가 이번엔 실적이 급하셨던 모양인지… 저번엔 월급 아직 안받는다고 이야기하니 물러가더니만, 이번엔 기어코 괜찮다며 신청서를 쓰게 만들었다. 개인정보 슥슥 적고, 근무하는 곳 슥슥 적고.

내가 이 직장(대학교 신경생리 연구실)에 근무한다는건 나중에 직장 전화번호로 나를 불러서 확인을 할 모양이다. 그 직장 전화번호가 (야매 집주소나 엉뚱한 직장이 아니라)대학교 신경생리 연구실이 맞는지는 실험실 홈페이지의 전화번호가 적힌 페이지를 인쇄해서 증명하는가보다. 내 연소득은 원래 원천징수증명서나 월급통장 사본으로 확인해야겠지만, 그 부분은 야매로 어떻게 때우실 생각인가보다. 떠나는 그의 손에 들린 신청서에 적힌 내 연소득은 칠천만원이었따.

으잉…. 이런식으로 김대중-노무현 시대 신용불량자가 양산된거였군요. 알겠습니다.

2. 신용불량자 하니 참.

난 돈 못모은다. 경제생활을 조리있게 잘 꾸려낼 수 있는 성품이 아니고, 훈련도 되지 않았다. 괜히 들떠서 애플 홈페이지에서 맥북 에어나 들여다보고 있으니…. 참 이 나라의 경제와 나의 신용생활의 미래가 밝지 않다 아니할 수밖에 없다.

3. 훈련도 되지 않았다 하니 말이지만

내가 참 뭘 하든 서투른 사람이라는걸 자각하는 요즘이다. 딴엔 일(응, 쥐 똥 치우고 쥐집 갈고 뇌 꺼내고 썰고 하는 그거) 수월하고 날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고 있건만, 왜이렇게 일 하는게 집중을 안하느냐, 긴장을 안하느냐, 성의가 없는 것 같냐….

우씽

요령이 안생기는 타입이라고 해야하나, 어릴적부터 레고도 프라모델도 좋아했으니 손재주는 좋은 편이 아닐까 생각한 나의 스스로에 대한 환상이 와장창 깨지는… 마 그런 요즘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