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입니다.

2018 Miza AWARDS #. 1 Playstation 4


0. 먼저 각 기종별로 올해 놀았던 게임들에 대해 단평글을 올리고, 수상작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올해의 게임이라면 사실 갓오브워, 몬스터 헌터 월드, 레드데드리뎀션2으로 후보가 추려질텐데 공교롭게도 셋 다 안했네요. 갓오브워정도는 나중에라도 해보겠지만 뒤의 둘은 딱히 생각이 없는;

-페르소나 5 댄싱 스타 나이트:
음악 게임으로는 별로 재미없을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아틀러스에 후원하는 심정으로 구매함. 차기작 정발하려면 스핀오프들 국내 판매량 실적이 좋아야할테니 인질 잡힌 셈이기도.

-마블’s 스파이더맨:
e3인가에서 처음 공개했던 트레일러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었죠. ‘아니 이게 영화야 게임이야?’ 존나 촌스러운 카피같지만 정말 그렇게 반응하게 되던. 실제로 구매해보니 트레일러가 거짓말이 아니었어서 두 번 놀랐다. 하지만 결국 요새 오픈월드 게임의 지겨운 부분을 멋진 연출이나 수집품 설명같은 이런저런 잔재미로 극복할수는 없었네요. 2시간짜리 영화로 담을 내용을 30시간-50시간짜리 게임으로 만들어버리니 지겹지 당연히…

-그라비티 러시:
비타판 플레이하던걸 중간에 그만뒀다가 플4판 세일할때 사서 2년쯤 걸쳐서 하고 있는 게임. 오픈월드 게임들 진짜 엔딩보기 왤케 어려운지

-걸스 앤 판처 드림 탱크 매치:
팬으로서 세금 내는 셈 치고 샀지만.. 역시 그거 감안해도 좀 실망스러웠음. 극장판의 장면들을 재현했다길래 1시간짜리 장대한 전투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건가?? if 루트로 다른 반응을 하면 다른 결말을 맞을 수 있는 것인가?? 그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으나 결국 뭘 하는건지 마는건지 싶은 5분짜리 전투 nn개로 쪼개고 기대했던 해설도 전투상황에 반응해 나레이션처럼 나오는 게 아니라 흔한 모바게 스토리처럼 그냥 인터미션으로.. 아니 진짜 그냥 모바일게임으로 챕터당 100엔 과금으로 팔면 오히려 짬짬히 재밌게 했을 것 같은데, 그런 시도 할 수 있을 만한 토양은 아니겠죠 일본 캐릭터 게임이란게.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
2년만에 엔딩을 봤다. 사실 PS3 갖고있던 시절(2013-14) PS2 아카이브로도 중간까지 하다가 말았었는데 결국 엔딩을 보게 됨. 얼마나 좋은 게임인지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말했을테니 난 안해도 되겠죠. 한가지만 얹자면 전 스테이지 S클리어 노리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저같은 사람도 억울하지 않게 만들어놓은게 좋은 점 중 하나인듯.

-테트리스 이펙트 (VR):
이것은 게임이라기보단 차라리 종교적인 체험이다. VR로 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격렬한 실시간 퍼즐게임을 미니멀리스틱한 음악과 비쥬얼에 담아 선명한 감각을 주는 게임들 이미 많이 있는데, 역시 그런 게임이 현재 VR과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무엇보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거의 완전히 단절시켜주니까 집중도와 몰입도가 차원이 다른

-아스트로봇~레스큐 미션~ (VR):
VR 플레이룸에 있던 미니게임중 하나가 평이 좋았어서, 독립된 게임으로 나와도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 많이 있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임.
VR을 플랫포머에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소니 산하의 스튜디오만큼 열심히/돈 많이 받고 연구한 곳이 얼마 없을텐데, 그 결과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전 두어시간밖에 아직 플레이 안했네요 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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