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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8230;뷰&#8230;? &#8211; mishiro producti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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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킵과 로퍼 애니메이션 1화/만화책 1-8권 감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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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8 Apr 2023 01:48: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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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스킵과 로퍼’는 2018년 가을부터 일본의 만화 잡지 &#60;애프터 눈&#62;에 연재되어 현재 단행본이 8권까지 나온 만화로, 이번 주 부터는 애니메이션 방영이 시작된 작품이다. 간간히 재밌게 읽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보기도 했고, 여자친구는 이미 만화책을 한번 읽은 상태였어서 주말 저녁 IPTV 카탈로그를 뒤지다 지나가던 제목을 놓치지 않고 한번 보기로 했는데 고퀄 갓애니여서 깜짝 놀랐다. 당장 [&#8230;]]]></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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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킵과 로퍼’는 2018년 가을부터 일본의 만화 잡지 &lt;애프터 눈&gt;에 연재되어 현재 단행본이 8권까지 나온 만화로, 이번 주 부터는 애니메이션 방영이 시작된 작품이다. </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fetchpriority="high" decoding="async" width="1280" height="720" src="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23/04/IMG_0027-1.jpeg" alt="" class="wp-image-584" srcset="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23/04/IMG_0027-1.jpeg 1280w, 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23/04/IMG_0027-1-300x169.jpeg 300w, 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23/04/IMG_0027-1-768x432.jpeg 768w" sizes="(max-width: 1280px) 100vw, 1280px" /></figure>



<p>간간히 재밌게 읽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보기도 했고, 여자친구는 이미 만화책을 한번 읽은 상태였어서 주말 저녁 IPTV 카탈로그를 뒤지다 지나가던 제목을 놓치지 않고 한번 보기로 했는데 고퀄 갓애니여서 깜짝 놀랐다. 당장 리디북스 캐시를 녹여서 책을 전권 사다가 부부가 사이좋게 누워서 단숨에 읽었다. </p>



<p>간단히 소개하자면 ‘스킵과 로퍼’의 주인공은 인구 소멸로 쇠락해가는 많은 일본 시골중 하나인, 주부 지방의 이시카와현 (…이라고 해도 지도를 검색해 보기 전까지는 이게 어딘지 싶었음.) 출신의 여학생이다. 장차 동경대에 입학해 행정관료 및 정치인으로 성장해 소멸하는 지역을 재생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학업에 매진하는 성실하고 밝은 학생으로, 무대가 되는 도쿄의 한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새 친구들을 만들고, 인간관계를 배워나가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소위 청춘물 순정만화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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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담백하고 정돈된 화풍에 작가의 애정이 제각각의 방향으로 담겨있다는 것이 등장인물들의 얼굴에서 느껴진다. 많은 사랑을 받는 만화들이 그렇듯 그림과 이야기의 조화가 좋다는 느낌. 그림만 보고 픽하면 딱 생각한 그대로의 훈훈하고 달콤쌉싸름한 청춘 이야기이다. </p>



<p>에.. 한편 건강발랄하지만 요령 없는 주인공에게 이것 저것 가르쳐주고, 성장과 앞길을 축복하고 위로하며 같이 울고 웃는, 즉 보호자 어른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다. 여기서는 도쿄에 유학 온 주인공을 맡아주는 고모가 그 입장으로 등장한다. 일단 밥도 해주시고..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솜씨를 가망 없는 주인공의 코디네이션을 코칭하는 데 발휘한다거나, 이런 저런 상담으로 주인공이 괴로워할 때 지지해주고, 기뻐할 때 박수쳐주는 분이다. </p>



<p>근데 이렇게, 주인공처럼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빛나는 꿈을 들고, 많은 친구들과 우정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는 행운이 고모에게는 주어지지 않았었다. 그녀의 고향에는 MTF 트랜스여성으로서,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고민을 나누거나, 결정을 지지해 줄 친구도 가족도 없었고, 특기이자 자질인 스타일링을 직업으로 삼아 먹고 살 자리도 찾기 힘들었다. 그런 그녀가 주인공을 보며 이따금 느꼈던 뭐라 하기 힘든 괴로운 마음 잠깐 상상해보시오. </p>



<p>생각해보면 되게 당연히 있을 아픔인데 만화에서 고모가 연인에게 저 이야기를 털어놓고 위로의 말을 듣는 에피소드가 나오기 전까지 고모가 트랜스여성이라는걸 알고 오엥 글쿠나 하고 넘어가기나 바쁘지 어디 떠올리기나 했습니까 시스들이여 반성합시다…가 아니고, 뭐 일본 순정만화에 퀴어이야기 나오는건 신기한 일이 아니니까 이게 얘깃거린 아니다. 다만 이 이야기가 퀴어얘기가 아니라 청춘만화라는 장르에 들어가면서 시스성별 독자들과도 연결되어 보편성을 얻게 되는 것 같다고 생각했음. </p>



<p>무슨 말이냐. 우리의 학창시절이 그렇게 아름답지 못한 경우가 사실 많단 말입니다. 내가 못나서, 가정환경이 박복해서, 그냥 운이 없어서… 내가 상처를 준 동료가 아직 기억 한켜에서 울고 있다던지 하는 죄의식일수도 있고. 보통 상쾌한 청춘물을 순수하게 즐기기에는 약간 씁쓸한 맛이 입에 도는 성인 독자들이 사실 다수 아니겠냐구. 따라서 조카를 부드럽게 보듬는 고모가 떠올리는 아픔이 무공해 청춘 만화를 읽으며 독자로서 가끔 느끼는 그 부조리한 억하심정과 어떤 면에서 닿으며 울림이 있었달까. 퀴어 고민이 주변적인 고민이라면 고민이겠지만, 청춘물 만화에 이렇게 배치되니까 또 보편적으로 읽히게 되어서 좀 생각해보게 됐음. </p>



<p>다시 애니메이션 이야기로 돌아와서 보아하니 대체로 원작 1화의 호흡을 그대로 잘 옮겼다. 한편, 추후 등장인물들이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등교 준비를 하는 짧은 몽타주라던가, 학생 선서를 마치고 밀려오는 구토감에 천천히/다급히 달려가는 장면처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면 좋겠다 싶은 장면들을 중간중간 채워서 재밌게 잘 만들어진 1화였다. 아마 1시즌을 1학년에서 마치고, 2시즌을 2학년, 만화가 완결된 후 시즌 3을 3학년편으로 내는 구성이 아닐까 아무렇게나 생각해 봄. </p>



<p>‘스킵과 로퍼’ 시청하기 직전까지는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을 보고 있었는데, ‘스킵과 로퍼’ 오프닝의 댄스신이라던가 (아마도 스케치업? 의 힘을 입은) 정교하고 생생한 거리, 기차역, 교실 같은 배경이라던가.. 같은 학원 청춘물이다보니 뭔가 직접적으로 애니메이션 기술 발전이 대비되는 것 처럼 느껴져서 재밌었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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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Mandalorian (만달로리안) 시즌 3 초반부 감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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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mizasquare]]></dc:creator>
		<pubDate>Thu, 23 Mar 2023 12:24:00 +0000</pubDate>
				<category><![CDATA[날적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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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마 전(미국에서는 3월 1일, 우리나라에서는 3월 8일)부터 디즈니 플러스의 스타워즈 드라마 시리즈 만달로리안 세 번째 시즌이 차례로 공개되고 있다. 아내가 보는 진도에 맞춰서 보다보니 좀 시즌 1-2의 서너 에피소드쯤 건너 뛰면서 봤기도 하고 무슨 내용인지 소상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만, 그렇게 자세히 이전 이야기를 챙기지 않아도 이야기를 못 따라갈만하진 않은 듯하다. 대충 꼬마 그로구를 줍게 된 [&#8230;]]]></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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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 전(미국에서는 3월 1일, 우리나라에서는 3월 8일)부터 디즈니 플러스의 스타워즈 드라마 시리즈 만달로리안 세 번째 시즌이 차례로 공개되고 있다.</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080" height="1350" src="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24/08/cf72c5db1afa65bf567942f50aa94e00.jpg" alt="" class="wp-image-594" srcset="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24/08/cf72c5db1afa65bf567942f50aa94e00.jpg 1080w, 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24/08/cf72c5db1afa65bf567942f50aa94e00-240x300.jpg 240w, 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24/08/cf72c5db1afa65bf567942f50aa94e00-768x960.jpg 768w" sizes="auto, (max-width: 1080px) 100vw, 1080px" /></figure>



<p>아내가 보는 진도에 맞춰서 보다보니 좀 시즌 1-2의 서너 에피소드쯤 건너 뛰면서 봤기도 하고 무슨 내용인지 소상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만, 그렇게 자세히 이전 이야기를 챙기지 않아도 이야기를 못 따라갈만하진 않은 듯하다. 대충 꼬마 그로구를 줍게 된 만달로리안 전사 딘 자린이 이런 저런 모험을 하는 이야기라는 것만 알면 충분할 것.</p>



<p>한편 이 와중에 중요하게 다뤄지는 얘기가 바로 묘하고 신비로운 만달로어인들의 계율과 전통이다. 평생 마스크를 쓰고 뭔 일이 벌어져도 호들갑 안떨고 시큰둥하고 프로페셔널하게 대응하는 그들, 고향을 잃고 우주를 떠돌아다는 기구하고 기묘한 그들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그려진다.</p>



<p>시즌 2 말미쯤에서 주인공 딘 자린은 불가피하게 헬멧을 남 앞에서 벗어서 만달로어의 규율을 깼기에 공동체로부터 추방되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오래전 은하제국에 쳐박살난 그들의 고향 행성을 찾아가 생명의 샘에서 죄를 씻어야 한다는 퀘스트를 이루는 과정이 시즌 3 초반부 세 편의 주요 내용이다.</p>



<p>이를 추구하는 여정에서, 딘 자린은 일전에는 만달로어인의 지도자였지만, 모성으로부터 쫓겨난 뒤로 군벌을 이끌던 보-카탄 크리즈와 함께 하게 된다. 보-카탄 크리즈는 자기 레거시가 제국에 망한 충격이었는지 뭔지 만달로어의 규율을 하찮게 여기며 헬멧을 벗은채 다른 만달로어인들과는 다른 계파를 형성하고 있었다.</p>



<p>그러니까, 평생 만달로어 별에 발 붙여본 적 없으나 만달로어 규율을 금욕적으로 지키며 살던 근본없는 딘 자린과, 만달로어 별에서 태어나 그곳을 주름잡던 가문 출신이었지만 별이 망한 뒤로는 규율이고 뭐고 근본없이 살던 보-카탄이 함께 만달로어의 근본을 찾아나서는 근본투어를 떠난다는 것이다</p>



<p>처음에는 뭐 굳이 사서 고생을 하냐는 식으로 빈정대던 보-카탄도 막상 근본을 목도하고 자신들의 역사가 동화나 신화가 아니라 한때 살아있던 역사였다는걸 깨닫고, 웬지 개운해 하는게 인상적이었다.</p>



<p>최근 모친이 컨디션이 안좋아서 큰 병원에 찾아갔다 한다. 자세한 검사를 한 뒤에는 암과 같이 치료하기 어려운 병은 아니고 약으로 빠르게 조절할 수 있다기에 안도했지만,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며칠간 가족이 꽤 걱정을 했다. 아버지의 경우엔 안좋은 얘기를 듣게 되면 지금 손녀딸 양육하는거 돕는 사정이고 뭐고 지금 집을 다 정리하고 시골에 들어가 어머니와 나물이나 뜯으며 살아야겠다 생각을 했다고 한다.</p>



<p>시골이 뭐길래. 그게 부모세대의 고향, 즉 ‘근본’인건가ㅋ 싶었다. 하긴 두분 다 수원 출신인데, 지금처럼 도시가 서기 전엔 논에 밭에 과수원인 동네 사람이었다. 몸이 멀리 이동한건 아니지만 그자리에서 고향을 잃어버린 채 계속 타향에 사는 사람인 것인가.</p>



<p>이렇듯 스타워즈 드라마를 보다가 잠시 사람에게 근본이란 무엇인가 그런 잡다한 생각을 잠깐 한 기록을 이렇게 남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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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rizon Zero Dawn 호라이즌 제로 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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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mizasquare]]></dc:creator>
		<pubDate>Wed, 15 Mar 2023 12:13:00 +0000</pubDate>
				<category><![CDATA[리...뷰...?]]></category>
		<category><![CDATA[애만겜]]></category>
		<category><![CDATA[취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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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호라이즌 제로 던은 2017년 2월 28일에 플레이스테이션 4용으로 출시된 오픈 월드 액션/롤플레잉 게임입니다. 대형 독점 게임인 킬존과 같은 게임들을 공급해온 게릴라 게임즈에서 제작했으며, 갓 오브 워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브랜딩을 위해 소니에서 적극적으로 푸시하는 타이틀 중 하나입니다. 호라이즌은 위쳐3, 엘더 스크롤과 같이 드넓은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게임이기도 하며, 몬스터 헌터를 강하게 연상시키는 약점 [&#8230;]]]></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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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호라이즌 제로 던은 2017년 2월 28일에 플레이스테이션 4용으로 출시된 오픈 월드 액션/롤플레잉 게임입니다. 대형 독점 게임인 킬존과 같은 게임들을 공급해온 게릴라 게임즈에서 제작했으며, 갓 오브 워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브랜딩을 위해 소니에서 적극적으로 푸시하는 타이틀 중 하나입니다.</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1536" height="864" src="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24/08/aloy_hunting_thunderjaw.jpg" alt="" class="wp-image-581" srcset="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24/08/aloy_hunting_thunderjaw.jpg 1536w, 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24/08/aloy_hunting_thunderjaw-300x169.jpg 300w, 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24/08/aloy_hunting_thunderjaw-768x432.jpg 768w" sizes="auto, (max-width: 1536px) 100vw, 1536px" /></figure>



<p>호라이즌은 위쳐3, 엘더 스크롤과 같이 드넓은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게임이기도 하며, 몬스터 헌터를 강하게 연상시키는 약점 공략 및 부위 파괴 시스템을 갖춘 사냥 게임이기도 합니다. 한편 화끈한 전투를 몇차례 치르는 여행을 거쳐 도착한 곳에서는 언차티드, 어새신 크리드 시리즈를 를 떠올리게 하는 벽 매달리기와 퍼즐, 그리고 로어<sup><a href="https://mishiro.pro/2023/03/15/horizon-zero-dawn-%ed%98%b8%eb%9d%bc%ec%9d%b4%ec%a6%8c-%ec%a0%9c%eb%a1%9c-%eb%8d%98/#footnote_1_576" id="identifier_1_576" class="footnote-link footnote-identifier-link" title="게임 내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게임 내 정치, 역사, 사건 등등을 로어라고 부르는 것 같더군요. 읽다 보면 머리속에 세계관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그곳을 살아가는 이들의 희로애락이 전달돼서 좋긴 한데&hellip; 아무래도 신나게 게임하는 와중에 멈춰서 읽는게 페이스가 흐트러질 때도 있고 그렇기도 하죠">1</a></sup> 가 가득한 유적 탐사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요새 AAA 게임인 거죠. 저는 전투, 아이템 수집 요소의 비중을 따졌을 때 호라이즌은 TPS 액션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성장 요소와 퀘스트 시스템, 진한 내러티브 요소 등등을 근거로 ARPG 게임으로 분류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p>



<p>게임 이야기를 해봅시다. 호라이즌의 세계는, 어째서인지 들판에는 기계로봇 공룡과 맹수가 돌아다니며 레이저를 쏘는 한편 인류는 가죽옷을 걸친 부족사회로 돌아간 오묘한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우리의 미래에 세계대전이 발발해서 문명이 초기화된 것일까요?</p>



<p>한편, 에일로이는 어머니 없이 태어나 노라 부족이 성지로 여기는 기계 유적 앞에서 발견된 갓난아이였다고 합니다. 모계사회인 노라 부족에게 어미의 축복이 없다는 것은 그야말로 참람된 일이었기에 에일로이는 미신적인 부족민들로부터 박해 받는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족장인 올-마더 티어사는 기계 성지에서 발견된 그녀가 여신이 점지해주신 큰 인물이라고 믿었기에, 에일로이의 성인 증명 의식에 일어난 외부인 습격사건의 조사를 핑계삼아 에일로이를 부족의 &#8216;추구자&#8217; 로서 지명하여 노라족의 금기에 구애 받지 않고 세계를 탐색하도록 보냈습니다.</p>



<p>이렇게 마을 밖으로 떠난 에일로이는 사건의 내막, 그리고 미스테리한 세계와 출생 비밀을 풀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p>



<p>한편, 여행에서 마주치는 기계 괴물들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플레이어는 상황에 맞춰 여러 가지 무기 및 원소(화염, 냉각, 부식, 부품 파괴 등)를 선택하고 전투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원하는 공격 옵션을 강력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무기를 강화하고, 강화된 무기를 통해 적을 효율적으로 사냥하여 또 강화 재료를 얻어 다음 여행을 대비하고, 새로운 적을 만나 기존 전략이 통하지 않을때 다시 새로운 전략을 탐색하는 과정이 주요한 게임 메카닉스입니다..</p>



<p>에일로이는 활, 창, 슬링, 트랩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하여 기계 생물들과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기들은 불, 전기, 얼음과 같은 다양한 원소 속성을 갖고 있는데, 기계 생물들은 각각 원소에 대한 약점이 있기 때문에, 상대 기계 생물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원소 속성을 활용하여 전투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p>



<p>전투 전략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기계 생물들의 강력한 능력과 체력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공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무기중에는 데미지에 특화된 화살과 부위 파괴에 특화된 화살이 나뉘어있는데, 예를 들어, 기계 괴물의 안테나를 기계 생물의 허리에 달린 드론 사출장치를 떼어내어 적을 약화시킨 뒤 데미지 화살로 교체하여 쓰러트려 나갈 필요가 종종 있습니다. 에일로이에게 돌진하는 적을 구르기로 회피할 수도 있지만, 활로 다리를 맞춰 자빠트리는 방식으로 위험을 회피할 수도 있구요.</p>



<p>이러한 부위 파괴/공격 요소는 원소 속성 요소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몸체는 냉기에 저항이 있지만 부품 파괴 화살로 가슴 장갑을 까내고 그 안에 장착된 냉동 탱크를 터트리면 결국 얼어버린다든가 하는 식으로 세심하게 전투에 임해야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무기가 전반적으로 덜 강화된 시점에 상대하기 버거운 적을 만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트랩을 잔뜩 설치하여 기계 생물들을 덫에 빠뜨려 데미지와 상태이상을 가한 뒤 전투에 임하면 생각 외로 쉽게 난관을 헤쳐 나갈 수도 있습니다.</p>



<p>그때그때 사용 가능한 기술과 무기, 탄환으로 현재 임한 적을 어떻게 상대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이따금은 약한 초식형 기계로부터 부품을 파밍하러 갔더니 불을 뿜는 육상형 괴물이 가까이 있어 내게 돌진한다든가, 그 적까지 회복약을 다 소모해가며 해치웠더니 하늘에서 기계 새가 날아와 냉각수를 뿌려대기 시작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고난이 연속해서 오는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이런 순간순간을 기지로 돌파하는 감각이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입니다.<br><br></p>



<p>이외에도 적들에게 내분을 일으키는 정신공격(?)을 가하는 속성이 있다든가, 각 원소가 유발하는 상태이상이 달라서 쓰임새가 다르다든가 하는 얘기가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자원 파밍과 업그레이드가 모두 끝난 후반 시점에는 결국 손에 익고 효율이 제일 높은 한두 가지 무기만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 창을 활용한 근접 공격이 초반을 지나고 나면 쓸모가 급감하는 점도, 활로 낑낑거리며 조준하기보단 시원하게 두드려 패는걸 선호하는 경우엔 흥미를 잃게 하는 요소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게임이 유도하는 대로 내 인벤토리 상황과 강화 상태, 적의 종류와 특성을 염두해서 빠르게 짱구를 굴리는 감각이 재밌는 사냥 게임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p>
<ol class="footnotes"><li id="footnote_1_576" class="footnote">게임 내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게임 내 정치, 역사, 사건 등등을 로어라고 부르는 것 같더군요. 읽다 보면 머리속에 세계관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그곳을 살아가는 이들의 희로애락이 전달돼서 좋긴 한데… 아무래도 신나게 게임하는 와중에 멈춰서 읽는게 페이스가 흐트러질 때도 있고 그렇기도 하죠</li></ol>]]></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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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8 Miza AWARDS #. 3 3DS/GBA/Mobile/PC&#038;MA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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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Jan 2019 02:30:28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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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취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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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닌텐도 3DS 게임 부문 단평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대학생때 전작인 &#8216;놀동숲&#8217; 하던 시절엔 그냥&#8230; 다들 한다니까 시작해서 동물친구들에게 힐링ㅋ받는? 가상 소셜게임으로 잘 즐겼는데, 올해 본작은 여자친구와 가상데이트 하려고 놀았음. 대학생때랑 달리 아무래도 늦은 밤에만 들어가다보니 마을 주민들과 잘 놀기가 어렵다. 그리고 요새 기준으로는 AI가 너무 빈곤한거 아닌가 싶기도 함. 신작에서는 그런 면에서 뭔가 놀라움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는데, [&#8230;]]]></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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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327" height="147" src="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18/12/mizaawards.png" alt="" class="wp-image-489" srcset="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18/12/mizaawards.png 327w, 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18/12/mizaawards-300x135.png 300w" sizes="auto, (max-width: 327px) 100vw, 327px" /></figure>



<p>닌텐도 3DS 게임 부문 단평<br></p>



<p>튀어나와요 동물의 숲:<br>대학생때 전작인 &#8216;놀동숲&#8217; 하던 시절엔 그냥&#8230; 다들 한다니까 시작해서 동물친구들에게 힐링ㅋ받는? 가상 소셜게임으로 잘 즐겼는데, 올해 본작은 여자친구와 가상데이트 하려고 놀았음. 대학생때랑 달리 아무래도 늦은 밤에만 들어가다보니 마을 주민들과 잘 놀기가 어렵다. 그리고 요새 기준으로는 AI가 너무 빈곤한거 아닌가 싶기도 함. 신작에서는 그런 면에서 뭔가 놀라움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는데, 어떨지.</p>



<p>파이어 엠블렘 if:<br>다들 스토리 욕하던데, 뭐랄까 아침드라마같은 막장스러운 전개까진 좋은데 그게 폴리싱이 안돼서 다들 욕했던거 아닐까 싶었음. 사실 선택의 순간 암야와 백야의 5형제가 나를 두고 대치하는 그 장면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p>



<p>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2~:<br>야숨 발매 직전에 한국닌텐도에서 젤다 관련작들 세일하던 시점에 사서 즐김.&nbsp;</p>



<p>포켓몬스터 울트라문:<br>지겨워&#8230; 썬문때는 하나 먼저 한담에 나머지 울트라비스트도 잡고싶어져서 다음편을 또 살 정도였는데;</p>



<p>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일곱 대부호의 음모~:<br>이거 깨야되는데;; 초반 수수께끼 난이도가 너무 도전의식을 고취를 못하고, 마을 탐색이 좀 귀찮은 감이 있음. 장면/장소 진행이 일직선 루트에 가까운데 그럴거면 그냥 자동진행 해달라고. 귀부인의 애완동물 찾아준 이후로는 수수께끼도 그럭저럭 어려워진 느낌인데? 이후로 많이 진행을 안했네요.</p>



<p>헤이! 피크민과 마리오 파티 스타 러시:<br>헤이 피크민은 닌텐도 팝업스토어 지나면서 괜히 구매. 마리오 파티는 여자친구랑 휴가가서 같이 해볼까 하고 삼. 여자친구한테 반응이 너무 싸늘했고, 실제로 뭘 어쩌란건지 싶은 노잼게임이었다. 친구들 모아서 놀았던 스위치 신작 슈퍼마리오파티가 너무 즐거웠던거랑 딴판</p>



<p>GBA 부문 단평</p>



<p>소닉 어드밴스:<br>전성기 이후 메인 게임들이 내는 족족 망해버려서, &nbsp;요즘 소닉은 닌텐도 게임들에서 알바를 뛰거나 가죽이 벗겨져 미쿠에게 입혀지는 신세. 그런 메인 시리즈 탓에 휴대기로 나오던 2D 소닉이나 분가 게임들은 조명을 덜 받거나 덤터기로 부당한 평가를 받지 않았나 싶어서 해보게 된 게임.<br>화면이 작다보니 &#8216;보고 반응할 시간&#8217;을 전혀 안주고, &#8216;모르면 죽어&#8217;야되는 함정이나 적 배치가 좀&#8230;많이 꼽긴 한데, 세이브포인트도 있고 스테이지도 길지 않으니 감수할만 함. 모던 소닉이 예쁜 도트로 활약하는 2D 소닉이란 점은 어드밴스 시리즈만의 메리트. 이후 DS/3DS 소닉들은 억지로라도 폴리곤으로 만들었어서 멋짐이 덜함.</p>



<p>모바일 부문 단평</p>



<p>소녀전선:<br>일단 돈을 부어서 원하는 캐릭터 카드를 뽑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 충격이었고, 육성을 안시키거나 제대를 대충 짜면 상당히 이른 시점부터 메인스테이지가 안밀어지는 것도 신선했음. &nbsp;게임 시작하고 한달 반만에 대형 이벤트 이벤트에 참전했고, 나의 부대의 자원 사정과 인형 육성상황, 플레이 여건을 고려해서 적절한 랭킹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기쁨이 있었다. 분명 좋은 게임인데 이게 콘솔 게임으로 만들어졌으면 더 좋은 SRPG게임이었을 것 같아 안타깝네. 물론 돈은 훨씬 못벌었겠지만&#8230;</p>



<p>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br>갓겜임 왜냐하면 10연 과금해서 복각 한정 SSR 우즈키가 와주었기 때문에&#8230;..<br>이외엔 이거저거 컨텐츠들 새로 내고는 있는데, 이제는 질려서 못하겠어요. 올해는 이벤트 한갠가 두갠가 정도만 완주했는데, 더이상 과금 해가면서 즐기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른 게임 할 시간도 모자라기도 하고. 일단 플레이하는데 집중력을 너무 잡아먹는 리듬게임이라 아무래도 피곤한 게임이죠&#8230; 오래 충성했던 IP라 좀 슬프다. 캐릭터들 하나하나 애착은 가는데 한편 예전만 하진 않고ㅠㅠ&nbsp;</p>



<p>Pine Racer:<br>아이소매트릭 뷰 시점으로, 좌우 회전에 액셀/브레이크 조작계로 어느정도 물리법칙에 들어맞는 주행을 하면서 절차적으로 생성된 코스(?)를 달리는 레이싱 게임 장르 이름이 뭔가요? 하여간 그런 게임 생각 없이 오래 잡을 수 있어서 참 좋아하는데, iOS 초창기에 앱스토어에 올라왔다가 버전업 안돼서 사라진 모 게임(이름 까먹음)의 대체제로 찾아서 했던 게임.&nbsp;</p>



<p>PC&amp;MAC 부문 단평</p>



<p>Analogue: A Hate Story, Hate Plus<br>-이게 2017-8년에 만들어지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만약 그랬다면 한국남성들이 엄청난 분노를 뿜어내며 개발자를 테러했을 것&#8230;&nbsp;<br>여러 인물들의 시점으로 작성된 서간들을 읽으며 시대상을 머리속에서 재구성하는 형식&#8230; 문학으로는 아마 많이 시도되었겠지만, 디지털/하이퍼링크 텍스트로 만들어지니 진가를 발휘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재밌게 몰입해서 즐겼던 작품이어요.<br>그리고 빡치고 절망한 가운데 세계를 파멸시킨 모 인물의 행보에 대해서 저는 동정/공감을 하게 되었는데, 애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 죽여버리는건 뭔 싸이코패스년이냐고, 걔한테 홀렸냐고 타박을 준 기억도 괜히 인상적. &nbsp;</p>



<p>Opus Magnum:</p>



<figure class="wp-block-image"><img decoding="async" src="https://media.giphy.com/media/o0RXF39VPVFdK/giphy.gif" alt=""/></figure>



<p><br>주어진 물질을 합성해내는 연성기계를 설계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인데, 음&#8230;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공정을 짜는 과정도 즐거웠고, 결과물을 한참동안 감상하고 자뻑할 수 있는 즐거움도 있는 게임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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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8 Miza AWARDS #. 2 Nintendo Switc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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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Jan 2019 02:28:39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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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음 어째 12월 초에 시작한 기획이었는데 늘어지더니 2019년 1월을 넘겨버릴 기세가 되었네요. 아이고 웃겨라. 여하간 급히 마무리 짓는다고 성의가 좀 없어지겠지만 마저 하겠읍니다. -베요네타워낙 평이 좋았던 게임인 만큼 별로 얹을 말도 없다. 다만 난이도 책정이 불만스러웠음. 이지-노멀간의 갭이 너무 커서 이지로 하면 성취감이 적고 노멀로 진행하면 너무 어려운 구간이 존재하고 (콤보 안끊긴채로 회피하는? 기술? 을 [&#8230;]]]></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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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327" height="147" src="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18/12/mizaawards.png" alt="" class="wp-image-489" srcset="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18/12/mizaawards.png 327w, 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18/12/mizaawards-300x135.png 300w" sizes="auto, (max-width: 327px) 100vw, 327px" /></figure>



<p>음 어째 12월 초에 시작한 기획이었는데 늘어지더니 2019년 1월을 넘겨버릴 기세가 되었네요. 아이고 웃겨라. 여하간 급히 마무리 짓는다고 성의가 좀 없어지겠지만 마저 하겠읍니다.</p>



<p>-베요네타<br>워낙 평이 좋았던 게임인 만큼 별로 얹을 말도 없다. 다만 난이도 책정이 불만스러웠음. 이지-노멀간의 갭이 너무 커서 이지로 하면 성취감이 적고 노멀로 진행하면 너무 어려운 구간이 존재하고 (콤보 안끊긴채로 회피하는? 기술? 을 익혀야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하여간 어렵다고!)</p>



<p>-오버쿡드1/2<br>사촌동생들 오면 하려고 사둔 게임이었고 설날, 추석날 이 게임 켜면 한두시간 금방 잘 놀았음. 근데 좀 의도적으로 짜증나게 스테이지를 만들면서 난이도를 올려가는 디자인땜에 중반부 랜드부터는 재밌기보단 지겹다는 생각이 들어서 난 오래 못하겠더라구요.</p>



<p>-FIFA18<br>월드컵에서 독일 이기고 조현우 선수 뜨고 그럴 무렵에 덩달아 축구혼이? 끓어서? 사서 놀았음. 게임 평소에 전혀 안하는 매제분이라던가, 소위 &#8216;인싸&#8217; 스타일 친구랑 놀기엔 이만한 게임이 없더군요.</p>



<p>-암즈<br>1:1 대전게임은 태생적으로 게임 시자한 두명중 패배한 1명에겐 재미가 없을수밖에 없고, 괜히 고인물 장르가 되는 게 아니죠. 요즘 온라인 게임이 다 팀전인 이유가 패배해도 1:1 대전보다는 스트레스 관리가 용이해서인거고. 그럼에도 성공한 1:1 게임을 보면 아예 시대적인 붐이었거나,(스2, 철권), 스타크래프트 경우엔 유즈맵이라는 선택지를 주기도 하고, 진다 해도 나의 전략, 혹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한 전략이 유효한 순간이 있었으니 아쉽지만 이긴거나 마찬가지라는 식으로 정신승리가 가능하고, 뒤에 얘기할 대난투처럼 좋아하는 캐릭터로 놀았으니 어쨌든 즐겁다..는 경험을 주는 경우도 있고. 근데 암즈는.. 뭐 좋은 시도가 많았지만 백만뉴비가 모처럼 유입됐음에도 결국 1:1 장르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아닌가. 결국 &#8216;파티 게임으로는 괜찮다&#8217; 평가에 그친 게 아닌가 생각.</p>



<p>-스플래툰2<br>올해 한 게임중 제일 많이 한 게임. 160시간정도 한듯.. 메이져 업데이트 끝나서 아쉽고, 후속작에서 만나자~<br>옥토익스팬션은 기대했던거에 비해(게다가 하필 졸업논문 기간에 나와서 시간 뺏어먹은거에 비해) 딱히&#8230;그냥 딱히 뭐 쩐다는 느낌은 없었네 그러고보니.</p>



<p>-소닉 매니아<br>소닉3의 진정한 후속작. 스테이지마다 확고한 테마가 있고,  스테이지마다 사용법을 익혀야하는 재밌는 기믹이 있다..는 재밌는 플랫포머 게임의 요건(?)을 무난히 달성하고 추가로 소닉 시리즈의 쾌감이었던 스펙터클(화려한 배경 연출이나 초고속 주행 구간 등..)요소도 착실히 들어있음. 소닉3의 물리엔진을 완벽하게 재현한 것도 감동적이었고.</p>



<p>-페이트 엑스텔라<br>네로 황제가 너무 좋았어요. 황제님 사랑해&#8230;.<br>그래서 1장은 푹 빠져서 달렸는데, 그 다음은 열심히 할 동력이 별루 생기지가 않네요&#8230; 성우 연기들이 다 훌륭하고, 재밌는 페이트 게임이지만 재밌는 무쌍 게임은 아니다보니.</p>



<p>-피크로스<br>DS, 3DS피크로스보다 편하고 쓱쓱 맞춰나가기 훨씬 좋았음. 스위치 피크로스만큼 편리한 네모네모 로직 게임 별로 없을 것 같음..<br><br></p>



<p>-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br>보물찾기/오리엔티어링 게임. 지도와 대조해가며 지형을 열심히 살피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모험과 여행의 재미일 것이라는 로망이 늘 있었는데 그 로망을 실현시켜준 게임이었음. 이외에도 갑자기 내리는 비라던가, 갑자기 눈에 띄는 새로운 목표(코록 씨앗이 있을법한 장소/사당/희귀 몬스터) 등등 게임 플레이어 내면의 to-do list를 아주 적당한 호흡으로 흔들어주면서 능동적으로 게임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주는게 훌륭하구나 생각했다. 그런 게임 형식에 적절한 스토리텔링 방식(흩어진 젤다 공주와의 추억의 장소를 찾아찾아 가면서 스토리의 편린과 진상이 드러나는)이 잘 조화되어서 몰입할 수 있었네&#8230;</p>



<p>-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2<br>똥겜!!! 똥겜!!!!!!!!!(그러나 80시간 넘게 열심히 하면서 결국 엔딩도 보았다&#8230;외국어로 된 RPG 클리어한게 처음이지 싶은데)<br>(&amp;&amp;스포&amp;&amp;)그나저나 엔딩에 둘 다 돌아온 건 좀 너무 편리하지 않나 싶었음.(/$$스포$$) 모든 연출이 너무 구식이고.. 주인공의 성장을 위해(지크의 결정적인 그 대사ㅋㅋ) 장치로 사용되는 히로인의 목숨이라던지,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정말 요소요소마다 고루한 인상이 들어 입맛이 안좋았음. 그래도 엔딩 보면서 눈물 한방울 찔끔 했다. 재밌는 RPG였다.</p>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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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8 Miza AWARDS #. 1 Playstation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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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mizasquare]]></dc:creator>
		<pubDate>Fri, 07 Dec 2018 13:35:54 +0000</pubDate>
				<category><![CDATA[리...뷰...?]]></category>
		<category><![CDATA[P5D]]></category>
		<category><![CDATA[걸스 앤 판처 드림 탱크 매치]]></category>
		<category><![CDATA[아스트로봇 레스큐 미션]]></category>
		<category><![CDATA[오딘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category>
		<category><![CDATA[테트리스 이펙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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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0. 먼저 각 기종별로 올해 놀았던 게임들에 대해 단평글을 올리고, 수상작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올해의 게임이라면 사실 갓오브워, 몬스터 헌터 월드, 레드데드리뎀션2으로 후보가 추려질텐데 공교롭게도 셋 다 안했네요. 갓오브워정도는 나중에라도 해보겠지만 뒤의 둘은 딱히 생각이 없는; -페르소나 5 댄싱 스타 나이트:음악 게임으로는 별로 재미없을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아틀러스에 후원하는 심정으로 구매함. 차기작 정발하려면 스핀오프들 [&#8230;]]]></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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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image"><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327" height="147" src="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18/12/mizaawards.png" alt="" class="wp-image-489" srcset="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18/12/mizaawards.png 327w, https://mishiro.pro/wp-content/uploads/2018/12/mizaawards-300x135.png 300w" sizes="auto, (max-width: 327px) 100vw, 327px" /></figure>



<p>0. 먼저 각 기종별로 올해 놀았던 게임들에 대해 단평글을 올리고, 수상작을 선정하려고 합니다..</p>



<p>올해의 게임이라면 사실 갓오브워, 몬스터 헌터 월드, 레드데드리뎀션2으로 후보가 추려질텐데 공교롭게도 셋 다 안했네요. 갓오브워정도는 나중에라도 해보겠지만 뒤의 둘은 딱히 생각이 없는;</p>



<p>-페르소나 5 댄싱 스타 나이트:<br>음악 게임으로는 별로 재미없을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아틀러스에 후원하는 심정으로 구매함. 차기작 정발하려면 스핀오프들 국내 판매량 실적이 좋아야할테니 인질 잡힌 셈이기도.</p>



<p>-마블&#8217;s 스파이더맨:<br>e3인가에서 처음 공개했던 트레일러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었죠. &#8216;아니 이게 영화야 게임이야?&#8217; 존나 촌스러운 카피같지만 정말 그렇게 반응하게 되던. 실제로 구매해보니 트레일러가 거짓말이 아니었어서 두 번 놀랐다. 하지만 결국 요새 오픈월드 게임의 지겨운 부분을 멋진 연출이나 수집품 설명같은 이런저런 잔재미로 극복할수는 없었네요. 2시간짜리 영화로 담을 내용을 30시간-50시간짜리 게임으로 만들어버리니 지겹지 당연히&#8230;</p>



<p>-그라비티 러시:<br>비타판 플레이하던걸 중간에 그만뒀다가 플4판 세일할때 사서 2년쯤 걸쳐서 하고 있는 게임. 오픈월드 게임들 진짜 엔딩보기 왤케 어려운지<br></p>



<p>-걸스 앤 판처 드림 탱크 매치:<br>팬으로서 세금 내는 셈 치고 샀지만.. 역시 그거 감안해도 좀 실망스러웠음. 극장판의 장면들을 재현했다길래 1시간짜리 장대한 전투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건가?? if 루트로 다른 반응을 하면 다른 결말을 맞을 수 있는 것인가?? 그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으나 결국 뭘 하는건지 마는건지 싶은 5분짜리 전투 nn개로 쪼개고 기대했던 해설도 전투상황에 반응해 나레이션처럼 나오는 게 아니라 흔한 모바게 스토리처럼 그냥 인터미션으로.. 아니 진짜 그냥 모바일게임으로 챕터당 100엔 과금으로 팔면 오히려 짬짬히 재밌게 했을 것 같은데, 그런 시도 할 수 있을 만한 토양은 아니겠죠 일본 캐릭터 게임이란게.</p>



<p>-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br>2년만에 엔딩을 봤다. 사실 PS3 갖고있던 시절(2013-14) PS2 아카이브로도 중간까지 하다가 말았었는데 결국 엔딩을 보게 됨. 얼마나 좋은 게임인지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말했을테니 난 안해도 되겠죠. 한가지만 얹자면 전 스테이지 S클리어 노리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저같은 사람도 억울하지 않게 만들어놓은게 좋은 점 중 하나인듯.<br></p>



<p>-테트리스 이펙트 (VR):<br>이것은 게임이라기보단 차라리 종교적인 체험이다. VR로 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격렬한 실시간 퍼즐게임을 미니멀리스틱한 음악과 비쥬얼에 담아 선명한 감각을 주는 게임들 이미 많이 있는데, 역시 그런 게임이 현재 VR과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무엇보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거의 완전히 단절시켜주니까 집중도와 몰입도가 차원이 다른</p>



<p>-아스트로봇~레스큐 미션~ (VR):<br>VR 플레이룸에 있던 미니게임중 하나가 평이 좋았어서, 독립된 게임으로 나와도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 많이 있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임.<br>VR을 플랫포머에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소니 산하의 스튜디오만큼 열심히/돈 많이 받고 연구한 곳이 얼마 없을텐데, 그 결과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8230;. 근데 전 두어시간밖에 아직 플레이 안했네요 허헣..<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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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1 MBP 15&#8243; vs 2013 MBA 11&#824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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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mizasquare]]></dc:creator>
		<pubDate>Sat, 14 Mar 2015 15:20:39 +0000</pubDate>
				<category><![CDATA[리...뷰...?]]></category>
		<category><![CDATA[전자기기]]></category>
		<category><![CDATA[직업]]></category>
		<category><![CDATA[취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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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0. 11년 여름, 석사 입학시절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15인치 맥북 프로 노트북에는 애착이 이냥저냥 가는 것이 아니다. 첫 맥이라서일까. 당시에는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더할 데 뺄 데가 없이 탄탄해보였던 디멘션이 시대가 변해 육중한 사이즈가 되었지만 내 눈에는 아직도 이만한 컴퓨터가 없다. 정말 정말 예쁘고, 정말정말 사랑스럽다. 이게 내가 지금 말로만 사랑한다고 하는게 아니다. 실제로 여기다 해줄 수 있는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messageContent">
<article>0.</article>
<article>11년 여름, 석사 입학시절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15인치 맥북 프로 노트북에는 애착이 이냥저냥 가는 것이 아니다. 첫 맥이라서일까. 당시에는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더할 데 뺄 데가 없이 탄탄해보였던 디멘션이 시대가 변해 육중한 사이즈가 되었지만 내 눈에는 아직도 이만한 컴퓨터가 없다. 정말 정말 예쁘고, 정말정말 사랑스럽다. 이게 내가 지금 <span style="line-height: 1.5;">말로만 사랑한다고 하는게 아니다. 실제로 여기다 해줄 수 있는 업그레이드는 다 해줘왔거든;; 교체 가능한 파트는 이베이를 긁어 모두 상위, 최신형 부품으로 갈아주다보니 결국엔 껍데기는 2011초기형 220만원짜리 모델이 속은 2011 후기형 270만원짜리 모델이 되어버렸다.</span></article>
<article></article>
<article>1.</article>
<article>그러다가 최근 발표된 새 맥북 소식을 듣고 역시 애플! 하며 감탄하다가, 그 감탄이 엉뚱하게도 온라인 리퍼비시샵에서 11인치 맥북 에어를 주문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언젠가 애플이 최고의 에브리데이 노트북! 이란 표현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런 카테고리의 노트북을 써보면 어떨지 궁금했달까? 여태까지는 미디에 게임에 연구에 컴퓨터 하나로 모든게 가능할 수 있길 바랬기에 휴대성보다는 성능이 압도적인 노트북을 원해왔었는데, 멋지게 뽑힌 맥북을 보니 저렇게 하루종일 갖고다니면서 인터넷하고 채팅하고 문서나 보고쓰고하는 노트북이 있으면 확실히 편할 것 같네 싶었거든. 그래서 새로 나올 맥북과 비교해서 성능, 배터리타임, 디멘션이 비슷한 MBA를 대신 써보자 싶었던 것. 쓰다 환불할 생각으로, 뭐 정 맘에들면 할부 업고 1년 고생하지 뭐 하는 생각으로&#8230; (글렀다) 좋긴 좋았다. 가볍고 예쁘고 인텔이 이번에 낸 저전력 CPU덕에 배터리는 겁나오래가고;;이것저것 해보다가 매트랩(MATLAB)을 시험삼아 돌려보기로 했다. 요새..대략 한달 전부터 confocal 사진을 찍어다 분석하는데 이미지제이 슬라이더 문대는 대신 쿨하게 매트랩 코드짜서 쿨하게 코드 돌려버리고 있어서. 사실 이런 쪼끄만 랩탑을. 클럭수도 거의 반토막인(샌디브릿지 i7 2.5GHz vs 하스웰 i5 1.3GHz) 귀여운 녀석을 현업에 투입할 생각은 없었지만 뭐, 재미삼아.2.</p>
</article>
<article>그리고 본인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8230; MBP에서는 그림 한장 분석하는데 64초가 걸리던 코드였는데 MBA새끼가 58초에 끊어버려서. 게다가 늙은 MBP는 연산이 격해지면 팬소리가 무슨 공항에서 엔진 데우는 항공기처럼 우렁찼는데 맥북 에어는 새침하게 팬 RPM이 천오백을 안넘기는 것 같았다.어떻게 이런일이. 하스웰 터보부스트가 1.3-&gt;2.6기가헤르츠로 두배 뛰니까 맥북 프로의 2.5기가랑 비슷해서? 아니아니, i7이 가만히 있나. MBP 샌디브릿지도 2.5GHz-&gt;3.6GHz까진 치고올라가는데. 억울하고 원통하기가 그지없었다.  신참 2013 MBA가 큰형님 앞에서 머리박는 장면을 기대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하도 억울해서 오후에는 구상만 하던 작업을 결국 해냈다. 싱글스레드로 돌아가던 코드를  멀티스레드로 돌아가게 개조한 것. 덕분에 MBP가 35초 끊을 수 있게 되어 큰형님 체면은 살렸다. MBA에서 새 코드를 돌려보지는 않았지만, 코어 수가 절반인 만큼 45~50초는 필요할 것</p>
</article>
<article></article>
<article>아무리 그래도 2년의 기술발전이란 정말 &#8220;괄목상대&#8221;해야겠구나 깨달았던.</article>
</div>
<p>3.</p>
<p>심지어 집에 썬더볼트에 물려놔도 팬소리가 시끄러운 MBP에 비해 MBA는 거기 있는줄도 모를만큼 조용하다. 개압승; 이러면 안되는데.</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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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그래비티Gravity (2013) &#8211; 우주 시대에 다시 그려진 구원서사</title>
		<link>https://mishiro.pro/2013/10/30/gravity-2013-sci-fi%eb%a1%9c-%ec%b2%b4%ed%97%98%ed%95%98%eb%8a%94-%ea%b1%b0%eb%93%ad%eb%82%a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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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mizasquare]]></dc:creator>
		<pubDate>Tue, 29 Oct 2013 17:32:01 +0000</pubDate>
				<category><![CDATA[기독교]]></category>
		<category><![CDATA[리...뷰...?]]></category>
		<category><![CDATA[신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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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60; &#160; 그러자 예수께서는 &#8220;정말 잘 들어두어라.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8221; 하고 말씀하셨다. 니고데모가 예수께 말하였다. &#8220;사람이 늙었는데, 그가 어떻게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8221; 요한복음 3장 3-4절 (공동번역) &#160; [스포일러] 별로 플롯이 중요한 영화는 아니고, 나 자신은 영화 이야기를 다 알고 보는 것에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nbsp;</p>
<p>&nbsp;</p>
<blockquote><p>그러자 예수께서는 &#8220;정말 잘 들어두어라.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8221; 하고 말씀하셨다. 니고데모가 예수께 말하였다. &#8220;사람이 늙었는데, 그가 어떻게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8221; 요한복음 3장 3-4절 (공동번역)</p>
<p>&nbsp;</p></blockquote>
<h3 style="text-align: center;"></h3>
<h3 style="text-align: center;"><strong>[스포일러] 별로 플롯이 중요한 영화는 아니고, 나 자신은 영화 이야기를 다 알고 보는 것에 그다지 저항감은 없지만, 그건 내 사정이고&#8230; 영화를 순진무구하게 보고 싶으신 분은 이 글을 읽지 않으셔야 합니다. </strong></h3>
<h4 style="text-align: center;"><strong>읽을 사람이 얼마 없을건 알지만 일단;;</strong></h4>
<p>&nbsp;</p>
<p>&nbsp;</p>
<p>&nbsp;</p>
<p>오래 전부터 우주는 하늘 위에 펼쳐진 또 다른 검은 바다로 그려져 왔다. 은하수가 흐르고, 캡틴 하록과 네모 선장이 우주선Starship을 타고 항해하며….평균 4km 남짓한 지구의 바다에 비하면 그야말로 압도적인 망망함으로 채워진 완전한 무. 죽음의 공간. 하지만 모든 죽음이 모여들고, 모든 생명을 집어삼키는 바다가 반대로 생명을 품어 탄생시키는 재생의 요람이듯이, 이 영화에서 우주는 죽음을 걷어내고 새 삶을 갖게 해주는, 특히 기독교적인 색채로 거듭남을 입혀주는 구원의 공간으로 그려진다.</p>
<p>&#8220;I just drive&#8221;</p>
<p>주인공인 닥터 라이언 스톤은 병원 의사로, 허블 망원경에 실험장비를 장착하기 위해 우주에 처음 올라온 미션 스페셜리스트이다. 지상에 그의 연고는 없다. 그에겐 남편도, 연인도 없으며 4세의 외동딸 새라만이 있었으나 학교에서 술래잡기를 하다 머리를 다쳐 숨졌다고 한다. 라이언은 그 소식을 운전대 뒤에서 듣게 되고, 이후 우주에 올라오기 전까지 그는 딸을 잃은 퇴근길 위를 운전하길 망연히 반복해왔다. 그의 시간은 길 위에서 맞게 된 딸의 죽음에 고정되어 있었던 것이다.</p>
<p>숨은 쉬지만 죽은 사람인 라이언은 죽음의 검은 바다에서 익숙함을 느낀다. 우주에 올라오니 무엇이 가장 좋은지를 묻는 맷에게 &#8220;고요함이요. 익숙해질 것 같아요Silence. I can get used to it&#8221;라고 대답한다. 살아있는 사람인 맷 코왈스키 중령이 수다를 멈추지 않고, 공용 무전 채널에 좋아하는 노래를 깔며 고요를 쉬지 않고 채워가는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점과 대비되는 부분이다.</p>
<p>&#8220;I hate space!&#8221;</p>
<p>묵묵히 장치를 장착하는 라이언과 재잘거리며 그를 돕던 맷, 기타 우주인들의 일진은 좋지 않았다. 러시아가 낡은 위성을 미사일로 부수던 와중 발생한 파편이 궤도를 휩쓸며 다른 위성들을 부수게 되고,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한 잔해의 폭풍이 주인공 일행의 궤도를 덮친 것이다. 통신위성들이 모두 파괴되어 지상과의 연락은 두절되고, 대원들을 싣고 올랐던 우주왕복선 익스플로러 호는 대파, 모든 우주인들은 지상으로 철수하여 우주에 남겨진 인간은 맷과 라이언밖에 남지 않았다. 조금 일찍 불운을 맞은 동료들처럼 그들은 곧 죽게 될 것이다.<br />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기에 자신도 죽은 채로 살던, 우주의 적적한 죽음의 기운이 오히려 친숙한 라이언도 지척 앞으로 다가온 죽음 만나자 전신으로, 모든 호흡으로 진저리를 치게 된다.</p>
<p>&#8220;Grab something, grab anything&#8221;</p>
<p>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ISS에 닿지만 둘 모두가 해내지는 못했다. 무중력판 절벽 희생 클리셰가 나타나고, 둘 다 죽느냐, 라이언만은 사느냐의 결단을 요구하는 대목에 이른다. 물론 라이언은 지독한 어둠 가운데 유일한 의지가 된 맷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결국 맷은 끈을 잡은 손을 놓고, 원심력에 의해 맷은 우주 저편으로 멀어져간다. 다만 당신은 살아남으라는 마음만을 라이언에게 새겨주고서. 이별을 길게 할 처지는 되지 못했다. 라이언의 산소는 이미 고갈되었고, 자신이 내뿜은 이산화탄소에 시시각각 질식해가며 자신을 살리기 위해 죽기를 택한 맷에게 마지막 인사와 죽은 딸에게 전언을 남긴다. 사소하지만 어린 딸이 살아서 듣게 해주지 못했던, 매일 퇴근길 운전대 뒤에 앉아있을 때 입안을 맴돌 수밖에 없었던 그 말을.</p>
<p>&#8220;It&#8217;s time to stop driving. it&#8217;s time to go home&#8221;</p>
<p>이로써 라이언은 죽음만을 바라보게끔 자신을 얽매던 마음의 짐을 맷에게 온전히 맡기고, 대신 죽은 맷이 건네준 생명을 살아내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첫 대목은, 새 산소로 가득한 ISS에 들어가 우주복을 벗고 까무러쳐, 태아의 자세로 웅크려 잠드는 것이었다. 죽음의 권세에 놓인 옛사람을 죽이고 대속자의 새 생명을 받은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주의 태로부터 자신의 출생을 다시 겪는 것이다.</p>
<p>생명의 탄생은 쉽지 않다.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모든 순간이 문자 그대로 지옥의 아귀다. 한 발짝 떼면 수렁이요, 한 발짝 떼면 덫에 빠지는듯한 괴로움에 한순간 완전한 체념에도 이르지만 맷이 전해준 생의 불씨는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번번이 시뮬레이션에서 우주선을 터트리던 옛날과는 달리, 라이언은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여정을 끝까지, 훌륭히 수행한다. 새 삶이 시작될 라이언의 지구는 그의 생의 열망에 호응하듯, 또한 시험하듯 뜨겁게 강렬한 중력으로 끌어당기고, 마침내 미국 중서부의 한 강가에서 침례의 의식을 마친 라이언은 그의 강인하고도 가녀린 두 다리로 새 삶을 얻은 자의 걸음마를 시작한다.</p>
<p>&#8216;Gravity&#8217;</p>
<p>지난세기말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관측과 탐사에 의해 우주가 점차 해명되고, 이제 상업적 우주여행이 가능한 시대에 들어섰음에도, 아직까지 우리가 보아온 많은 우주영화들-스타트렉, 플라네테스, 그리고, 그리고 기타등등-에서의 우주는 정복과 개척의 영역이라는 우악스런 심상으로 다루어질 뿐이었다. 아직 알지 못하고, 알지 못하기에 신나거나, 무섭거나. 익숙한 기독교 신화를 어두운 우주 건너편-중력Gravity궤도권-지구라는 배경을 통해 다시 그려낸 이 영화를 보자니, 이제 대기권 밖의 검은 바다는 인류의 근원적인 심상으로 품어낼 수 있는 친숙한 공간이 된 듯 하다.</p>
<p>&nbsp;</p>
<p>&nbsp;</p>
<p>여담.</p>
<p>구원받은 여주인공의 이름은 라이언 스톤이고, 구원자 남주인공의 이름은 맷 코왈스키인데, 폴란드 어원의 코왈스키라는 성에는 대장장이라는 어원이 있다고 한다.. 돌이라는 이름을 지닌 모 수제자씨와 대장장이&#8230;는 아니고 목수 출신의 모 교주님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p>
<p>라고 하면 좀 오바지만.</p>
<p>오바니까 여담으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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