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쯤까지만 해도 돌아가고 있던 이 블로그의 서버 컴퓨터가 결국 아주 사망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래된1 중고 씽크패드 노트북이었는데, 제 웹서버로 거실 구석에서 4년간 먼지를 먹어가며 복무하며 아무도 오지 않는 (저조차 4년간 20건도 글 안 쓴거같은) 블로그 호스팅하며생애의 마지막을 보낸게 녀석에게 어떤 외로움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5월쯤에 멀티이펙터 만들겠다고 한창 집 엉망으로 만들던걸 주책맞게 자랑하던 글이 사실상 이전 서버와의 마지막 기억이었네요. 잘가라.
워낙에도 액정화면은 나오지 않는 상태였는데, 서버 작동이 잘 안되는걸 보고 점검하려고 TV에 연결하자 다음과 같은 호러블한 장면이
그나마도 화면 신호가 2-3초에 한번씩 끊어지면서 제대로 조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있었습니다.
새 서버는 라즈베리파이입니다. 얘도 멀쩡한 애는 아니고, 어디 굴러다니던 녀석 줏어다가 기타 멀티이펙터 만드는데 쓰던 녀석인데, 시험가동중 다른 장비랑 연결을 잘못하는 바람에 GPIO 핀이 몇개 튀겨진 상이용사입니다. 제 2의 삶 잘 살아보자꾸나.
- 2011년 나온 샌디브릿지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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