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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동안 생체시계를 고장내버려서 제때 잠드는 데 실패해 버렸다…
그러고 침대에서 뒤척이고 있자면 꼭 여자친구 생각 하게 되더라고.
아 우즈키 그림 띄워놨지만 2차원 신부 말고 3차원 여자칭구 이얘기..
1.
그렇게 뒤척이면서 두어 시간씩 이래저래 좋은거 불만스러운거 잔뜩 섞여서 생각이 진행되는데 결론은 음… 놀랍다는 것. 서로 건네는 사랑한다는 말을 신뢰할 수 있고, 나를 인격적으로 대하는 사람을 만났고, 나도 그렇게 돌려주는 일이 행복하다는 것. 서너달 전에는 이런 결론에는 못닿고 뭔가 개운치 못한 느낌이었는데 그간 나도 좀 성장했나..? 하고 스스로 괜히 대견해 해 본다.
2.
그림 얘기. @갤 구경하다가 록맨걸즈라는걸 보고,
음, 이런 도트 그래픽 느낌으로 우즈키 그려보고 싶다~ 싶어서 2기 오프닝 한컷을 저해상도로 트레이싱 해 본 것.
색감까지 옛날 16~256컬러 시절 파렛트 풍으로 조절하고 나니 꽤 그럴싸 하다고 생각했는데, PC98이나 패미컴 게임 컷신들 검색해서 비교해 보니 영 엉성 애매함.. 도스 시절 아마추어 게임 그래픽이 저런 느낌이 좀 들었던 것도 같은데, 그런 그림들은 딱히 양식이 생길만큼 강렬한 뭐가 있던게 아니라 그거 지향한거라고 둘러대기도 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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