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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선배가 준 보리씨앗을 적신 휴지에 사흘간 불리니 싹이 돋고 뿌리가 났다. 뿌리에서 잔가지 친 솜털같은 projection은 휴지와 융합하는 지경이라 휴지를 잘라내야 했다.
다른 선배에게 받은 선인장용 흙과, 연구실 밖에서 긁어온 진흙을 대충 섞어 화분을 만들어 심고 또 이틀 기다리니 벌써 싹이 오른다. 한시간에 이삼미리는 충분히 올라오는 것 같다.
우후죽순? 이란 말이 생각나는데, 눈돌리면 눈에 띌만큼 쑥쑥 자라는 것이 참 신기한.
식물 기르는건 생각보다 재미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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