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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정신이 뛰어난 닛뽄


이야 멋있다

팟캐스트1에서 줏어들은 바를 생각해 볼때 일본인이 준법정신이 투철하다는 주장 자체는 그럴수 있겠다 싶다.

무슨얘기냐하면, 옛날에 처음 일본이 유신을 이루고 헌법을 세워 입헌군주국이 된 다음 ‘외교’를 맺으며 선진국 근대국가팸에 끼어보겠다고 기웃기웃 거리던 시절… 러시아 황태자 니콜라이를 초대해서 관광을 시켜주다가, 불행하게도 러시아 황태자가 일본의 우국지사에게 칼빵을 맞은 일이 있었다 한다.

이때 러시아가 빡쳐서 전쟁이 났으면 일본은 망했을 것이다.

따라서 일본은 오랫동안 절대왕정국가 하던 그 가락으로 재판이고 뭐고 덴노 명으로 해당 우국지사를 잡아다 목을 똑 떼어줬으면 쉬운 길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원하던대로 선진국 근대국가팸에 끼기는 어려웠으리. 왕 말 한마디로 사람 목 날리는건 ‘야만적’인 중세국가 스타일이니까 선진국 성릠들이 역시 미개하군요 하면서 친하게 안지내줬겠지…. 근데 여기까지 내다봤을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일본 조정에서는 갑론을박끝에 우리가 법치국가 한다고 했으니 재판을 해야되는 거겠지? 해서 범인은 일본국의 추상같은 법리에 입각해 법정에 세워서 재판을 받고 법대로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니콜라이가 안죽었어서 살인죄는 아니었기 때문에… 또 한편 덴노는 자기땅에선 지고지상의 존재로 군림하던 중세스러운 모습으로 대응하는게 아니라, 몸소 덴노가 지방까지 내려가서 문병하고 달래고 사과하는 무브를 보여줬다는 것 같다.

우국지사가 목숨을 부지ㅡㅡ;하게 된 것은 참 절묘한 정세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일본이 근대국가 노릇에 익숙했으면 요령 있게 역모죄니 반란죄니 하는 죄목으로 엮어서 우국지사를 재판을 통해 걍 죽여버릴수도 있었겠지만 근대국가 뉴비라서 너무 FM대로 가버린 것이다.

-근데 이러한 사건사고 처리방식이 세계열방이 일본국을 다시 보게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야 문명국이네! 나라답게 굴러가고 법이 법답게 굴러가는구나? 우리 일본 근대국가네~2 하고 구미 성릠덜의 말석에 신생 근대국가 동생으로 일본을 껴줘서 이상했던 통상협상도 갱신하면서는 좀 평등하게 고쳐주고 소위 ‘대접’을 받게 됐다고 한다.

국가공동체로서의 일본이 법치를 행했을때 처음 겪은 경험이 이러한 긍정적인.. 세계로부터 사랑받는 닛뽄…뭐 그런거였으니 이게 계기가 되어 시민들이 법치를 중시하는 국가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게 영 영향이 없는게 아닐것 같다. 그러니까, 근현대 역사가 모종의 관성, 혹자가 말하는 ‘국민성’을 자아낼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로 예를 들자면 해방전엔 맨날 불평등조약으로 합법수탈당하고, 독재시국엔 법대로 민주운동가들이 코렁탕을 먹다 죽어나오던 한국인들의 역사가 강대국의 꾸며낸 이타심을 불신하고 권력에 굴하지 않는 민중주권을 행사할줄 아는 시민들을 길러냈지 않았나.

여튼 일본이 법치 좋아한다는거는 그렇다 치는데 이게 세계를 거느려봐서 그렇다는 싼마이한 해석은 참 그냥 듣고 넘기기에는 너무 약이 오른다 이거에요.

일제치하에서 무력감과 패배감에 젖었던 조선반도의 지배 계급 그들의 후손 어쩔거냐고 뭐 잘한거 하나도 없이 저딴 자조질하고 흙수저들한테 훈수나 둘줄 아는 찐따 새끼 이걸 어떡해요

박근혜 퇴진과 함께 음악을 멈추었던 내가 기타를 다시 잡는수밖에 없다 이제

  1. 그것은 알기 싫다 103. http://xsfm.co.kr/wp/?p=2453 []
  2. 영화 아수라에서 우리 선모 남자네~ 하는 톤으로 읽어주기를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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